오늘 아침에 민수기를 읽다가 주님께서 말씀으로 나의 영혼을 깨워주셨다. 

"레위 사람은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았습니다." (민수기 8:21 上)

그렇구나, 주의 종은 다른 누구를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스스로 옷을 빨아야 하는구나! 어느새 나의 눈이 바깥을 향해 있으면서 '상황이 이렇잖아요, 환경이 이렇잖아요~' 했던 것이 부끄럽게 여겨지는 말씀이었다. 

"레위 사람은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았습니다."

레위 사람의 이 선택은 먼저 하나님의 명령이 선행되어 있기는 하였지만 결국 자신의 선택이다. 왜냐하면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끔 나의 삶 가운데 홀로 분투해야 하는 나의 마음의 씨름과 나의 헌신, 나의 순종의 자리에서 이건 나의 삶인데 마치 그저 누군가에 의해서 끌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울적해질 때 이것을 기억해야겠다. "레위 사람은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았습니다." 다른 누구 때문이 아니고, 다른 무엇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레위 사람이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지 않으면 그는 죽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은 죄 앞에서 그 어떤 면책을 주실 수 없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선택된 레위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나의 면책의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나의 죄를 용서받고 그 예수의 피를 힘입는 것 밖에 없다.

"내가 주님께서 시키시는대로 이것을 했어요, 주님을 위해 내가 저것을 했어요" 이런 것을 호소하면서 마치 내가 더 의로운 사람인양 하나님께 "그러니 나의 이런 죄쯤은 넘어가주시지요, 내가 희생한 것이 있잖아요 그러니 이 정도는 봐주셔야지요"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레위 사람은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자신의 생명을 위해. 

 

 

 

알리오올리오는 너무 먹고 싶은데 파스타면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지요? 알리오올리오는 사실 면에 올리브오일과 마늘향이 듬뿍 들어가서 그 면에 배인 감칠맛이 진짜 맛나는 것인데 면을 빼고 먹자니...너무 아쉬워서 요모조모 고민을 하다가 몇가지 레시피를 제가 조합해서 만들어봤어요!

이름하여, 채소면 알리오올리오!

재료준비 먼저 해볼까요? ^^

다이소에서 다용도 야채칼을 하나 샀지요. 그냥 긁어주기만 하면 긴 면처럼 야채가 잘려나온답니다. 

이걸로 저는 오늘 당근, 애호박, 가지, 새송이버섯를 최대한 길~게 채썰어주었어요. 그리고 양파는 칼로 얇게 채썰었고요. 

이렇게 채소면만 준비되면 거의 다 끝난거나 다름없습니다 :)

재료 준비 다하고 보니 내가 채식주의자도 아닌데 너무 채소만 가득해서 ㅎㅎㅎㅎ 

단백질을 좀 추가하고 싶어서 어육함량이 높은 탱글탱글한 어묵 2장도 얇게 채썰어 주었어요. 


자, 이제 재료준비는 끝났습니다. 

요리 순서는요, 

1.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다진마늘을 살짝 볶습니다. 

2. 채썰어둔 어묵과 당근을 먼저 볶습니다. 채소들이 금방 익기 때문에 딱딱한 순서대로 익히면 좋습니다. 그리고 양파, 애호박, 가지, 새송이버섯을 모두 넣습니다. 야채가 빨리 익기 때문에 재빨리 볶아주는게 핵심이에요!

3. 소금 후추간을 해주고요.

4. 면수가 없으니 물을 살짝 넣어서 간이 전체 재료에 잘 배이게 합니다. 

5. 기름이 좀 모자라는 것 같으면 올리브유를 좀 더 넣어도 됩니다. 

6. (선택가능) 크러쉬드 레드페퍼도 같이 넣어주면 살짝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7. (선택가능) 텃밭에서 딴 바질이 좀 있어서 바질도 살짝 다져서 넣고 바질잎으로 데코레이션도 해주었습니다. 바질은 순식간에 숨이 죽기 때문에 불을 다 끄고 살짝만 섞어주듯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끝!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냠냠!

 


이 면발을 보세요~ ^^ 면이 아닌데...면이에요! :)

정말~~ 채소에서 우러나온 감칠맛이 온 입안을 감싸며 이게 정말 채소인가 싶을만큼 채소맛으로 느껴지지 않는 ㅎㅎㅎ 아주 풍성하고 맛있는 맛이 나왔답니다 :) 

실컷 먹어도 괜찮은 저당질 파스타, 키토 파스타를 찾으셨다면 초간단 레시피로 맛있게 즐겨보세요 :) 

오늘 아침에 여호수아의 가나안 땅 정복과 하나님의 땅 배분에 관한 묵상 가운데 주님께서 "합법적 점유(Legal occupation)"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 것이 있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첫 사람 아담에게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합법적인 권한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이 세상을 점유할 수 있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범죄함을 통해 죄가 들어왔고, 그 죄로 인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권한이 그만 사단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사단은 '죄'라는 근간 위에 이 세상의 통치자들, 권세들, 어둠의 세상의 주관자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로 이 세상과 영혼들을 주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가 있었으므로 사단의 세력이 이 세상에 합법적인 점유를 이룰 수 있게 되었던 것이죠.

그랬던 이 세상을 하나님이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예수님의 피의 대속하심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즉 '죄'로 인하여 사단에게 합법적으로 점유당했던 영혼들이 '예수님의 의'로 인하여 성령에 합법적으로 점유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성령에 점유된 믿는 자들, 진실한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은 다시 이 세상을, 이 세상의 통치자들, 권세들, 어둠의 세상의 주관자들 그리고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로부터 빼앗아 오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핏값을 치렀으니 다시 이 세상을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합법적으로 점유케 하시려는 것입니다.

내가 죄가 있으면 사단도 나를 합법적으로 점유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내가 죄가 없으면(말씀이 있으면) 성령도 나를 합법적으로 점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세상을, 땅을 정복할 권세를 하나님께서 합법적으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이것을 깨달았을 때, 놀라운 전율이 일었는데 글로 표현하는게 쉽지는 않네요.

이것을 깨닫고 고개를 들었는데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이 새들은 마음껏 우짖고 있었습니다.

아....그렇구나, 저 새들이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 안에 들어가 있으니, 즉 완전한 하나님의 소유물이 되었으니 그들은 자유롭게 이 세상을 날아다니고, 노래하고, 마음껏 먹고,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는 등 이 세상을 합법적으로 점유하고 있구나!

그리고 아침 산책길에 보니 수많은 자연 속의 피조물들이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에 복속된 채로 이 세상을 합법적으로 점유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거미도

풀도

나무도


강과 구름과 안개도...

모두가 당당하게 자신이 있을 곳을 매우 합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속해 있기만 하면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합법적인 권세로 이 세상을, 이 땅을 합법적으로 점유할 수 있는, 당당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나를 죄에게 내어주어, 사단의 권세가 나를 합법적으로 점유할 수 있게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나는 주께 속해 있습니다.
나는 주의 것입니다.
주여, 나를 통치하시고 성령으로 채우사 이 세상을 예수의 이름으로 정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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