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HY Choi


오늘은 하나님과 함께 하며 형통했던, 그 유명한 요셉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창 39:2,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 39:2, 쉬운성경)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요셉이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 보디발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창 39:5) 그래서 요셉은 집안 일과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요셉으로 인해 보디발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 집에 있는 것이나 들에 있는 모든 것에 복을 주셨습니다.


(창 39:21)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요셉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간수장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창 39:22) 간수장은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겼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맡았습니다.
(창 39:23) 간수장은 요셉이 하는 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게 만드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서 이집트까지 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말 억울하고 힘든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있을 때에도, 왕의 죄수들을 넣는 감옥에 있을 때에도 세상은 알 수 없는 '형통함'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곳도 아닌, 상상도 못해봤을 다른 나라에 열두살의 나이에, 그것도 피를 나눈 형제들에게 팔려서 가게 되었던 요셉...남의 집에서 종살이 하는 것도, 억울한 모함에 의해 감옥살이 하는 것도 어찌 형통하다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그의 그 고난의 시기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매 형통하였더라"라고 표현합니다. 아마도 요셉은, 그의 상황과 환경은 어렵고 힘들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먼저는 그의 영혼이 그 시기를 견딜 수 있었고 그것을 성경에서는 '형통했다'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종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보디발은 요셉에게 맡겼고, 왕의 죄수들을 넣는 감옥에서도 간수장이 요셉을 마음에 들어하여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기기까지 하였으니 신분은 종이요, 죄수였으나 그가 받은 대우와 처지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매 진실로 형통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요셉이 받았던 연단은 결코 그의 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요셉을 이집트의 높은 자리에 앉히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통독을 하면서 비록 요셉이 어려서부터 다른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고 이집트로 팔려가게 되었지만 하나님께는 온 세상을 다스림에 있어서 큰 그림이 있으셨고 요셉은 그 그림의 한 조각이었던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요셉을 중심으로만 보면 참으로 억울하기 그지 없는 삶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요셉의 삶을 보면, 비록 형들이 그를 이집트로 보내는데 악한 통로로 쓰임은 받았지만(그들이 요셉을 팔지 않았더라면 요셉은 다른 방법으로 이집트로 보내졌겠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결국에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됨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로 가게 되고, 나중에 출애굽을 하게 되고, 가나안 땅으로 향해 가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내 삶의 히스토리만 단편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나의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한 조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중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순종하여 주님의 뜻을 도모할 것인지 이것을 더욱 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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