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장부터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비롯해 종에 관한 법, 폭행에 관한 법, 소유주의 책임에 관한 법, 배상에 관한 법, 여러가지 관계에 관한 법 등의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지기 전에, 사실상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많은 죄를 짓고 있었으나 그것이 죄인줄 모르는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출애굽을 하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놀라운 분이신지,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유일하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체험했으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의 생활이 힘들다고 모세에게 불평하고 원망하고 대들기까지 하였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시험하기도 했습니다.
(출 15:24)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단 말이오?” 하고 따졌습니다.
(출 16:2) 그 때에 모든 이스라엘 무리가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출 16:3)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죽이시는 것이 차라리 더 좋을 뻔했소. 이집트에서는 고기 삶는 솥도 곁에 있었고, 빵도 배부르게 먹었소. 그런데 당신들은 우리를 이 광야로 이끌어 내서 우리를 굶어 죽게 하고 있소.”
(출 17:2) 그들은 모세에게 대들며 “우리에게 마실 물을 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왜 나에게 대드시오? 왜 여호와를 시험하시오?”
(출 17:3) 하지만 백성들은 목이 몹시 말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려왔소? 우리와 우리의 자식들과 우리의 가축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고 데려왔소?”
(출 17:7)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가, 계시지 않는가 하고 여호와를 시험했으므로, 그 곳의 이름을 맛사 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백성이 다투었으므로 그 곳의 이름을 므리바 라고도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못하고 아무렇지 않게 죄를 짓고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율법을 주시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죄를 깨닫게 해주시기 위해서였던 것이지요.
(롬 3:20, 개역개정)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 3:20, 쉬운성경) 그러므로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롬 7:7) 그렇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율법이 죄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이 없었다면, 나는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율법이 “탐내지 마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탐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율법이 없었다면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를 멀리 하게 하시려고' 율법을 주신 것이라는 것이 오늘의 통독 가운데 더욱 명확하게 깨달아졌습니다.
율법은 이처럼 선한 것이었으나 율법에 의한 예물과 제사로는 예배드리는 자의 마음속까지 깨끗하게 할 수 없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로 완전하고 거룩한 제사를 영단번에 드리게 하셨고, 율법은 완전한 것 즉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만 유효한 것이었습니다.
(히 9:9) 이것은 현재를 위한 비유입니다. 예물과 제사로는 예배드리는 자의 마음속까지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히 9:10) 이것은 단지 먹고 마시고 여러 가지 몸을 씻는 등의 예식으로서, 하나님의 새 법이 올 때까지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율법을 지킨다는 행위만으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없기에(예물과 제사로는 마음 속까지 깨끗하게 할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주셨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인간의 마음 속 죄까지도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 당시에 수많은 기적과 이사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이집트의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구원의 길로 들어섰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수많은 불평과 불만과 불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볼 때에 참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에는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창 6:5,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렘 13:23, 쉬운성경) 에티오피아 사람이 피부 색깔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그 얼룩을 바꿀 수 있겠느냐? 만약 바꿀 수 있다면 언제나 악한 일만 하는 너희도 착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나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지게 하시고 나 대신 심판받지 않으셨더라면 참으로 소망없는 나는 계속 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결코 나아갈 수 없는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고, 율법을 온전케해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 밖에 없네! 아멘! 아멘! 나는 공로 없습니다! 예수의 피 밖에 없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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