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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애굽기가 끝나고, 새해 통독 결심을 무너뜨리기 십상인 레위기에 진입했습니다! 레위기는 어찌보면 반복적인 제사법이 나와서 읽는 입장에서는 다소 지겹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다보니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레위기의 제사법은 다가올 완전한 예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부분이 있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어주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완전한 구원에 이르게 해주신 것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아주 은혜가 되는 자리들이 많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항상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예전에 분명히 읽었던 부분인데 읽을 때마다 성령님은 새로운 것을 깨닫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레위기도 매번 통독 때마다 빨리 읽고 넘어가는데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물론 그러면서 그때마다 주신 은혜가 있었지만^^;) 오늘은 또 새로운 오늘의 은혜를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은 통독 가운데 제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온 구절이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레 1:9)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짐승의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어 주면, 제사장은 짐승 전체를 제단 위에서 태워 번제로 드려라. 이것은 불로 태워 바치는 화제이며, 그 냄새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

(레 1:13)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짐승의 내장과 다리를 물로 씻어야 하며, 제사장은 짐승 전체를 제단 위에서 태워 번제로 드려라. 이것은 불로 태우는 화제이며, 그 냄새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

(레 1:17) 그런 다음에 제사장은 새의 날개를 찢어라. 하지만 완전히 찢어서 몸이 두 동강이 나게 하지 말고, 그 새를 제단에 피운 장작불에 태워 번제로 드려라. 이것은 화제이며, 그 냄새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

(레 2:2) 그런 다음에 그것을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에게 가져가거라. 제사장은 기름과 섞인 고운 가루 한 줌과 모든 향을 집어서 그 제물 전체를 여호와께 바쳤다는 표시로 그것을 제단 위에서 태워라. 그것은 화제이며 그 냄새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

(레 3:5) 그러면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은 그것들을 제단에 피운 장작불 위에 놓인 번제물 위에 올려 놓고 불태워라. 그것은 화제이며 그 냄새가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물이 된다.

(레 3: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제단 위에서 태워 바쳐라. 그것이 화제이며, 그 냄새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다.

이것 외에도 아주 많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이 "그 냄새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한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제사법을 가르쳐주시고, 그 제사의 법도대로 했을 때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이 통독을 하면서 정말 늘 알던 부분이지만 다시금 제 마음을 새롭게 했던 것은 "제물을 받으시는 것은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제사(예배)는 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예배를 드릴 때, 그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 앞에 지금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룩한 산제물인지를 살펴보기 보다는 "오늘은 어떤 은혜를 받을까? 오늘은 어떤 말씀이 내게 위로와 힘이 될까? 오늘은 주님이 나를 어떻게 만족시켜주실까?" 이런 것들을 먼저 구하게 되는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그저 "내가 예배를 드렸다, 내가 하나님께 할 바를 했다"하는 것으로 내 수준에서, 내 만족에서 그치는 예배를 드렸던 것은 아닌지, 오늘의 통독 말씀을 통해 돌아보며, 정말로 이제는 내가 주님께 올려드리는 예배가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고 주님께서 만족하여 기쁘게 받으실만한 예배로 드려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예배의 기준은 철저히 그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만족하고 내가 드렸다 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된 예배자가 될 수 있게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1~2, 개역개정)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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