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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연단을 받았던 그 긴 세월 동안, 요셉 뿐만 아니라 요셉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 야곱에게도 연단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오늘 통독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는 요셉을 시기하여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요셉을 팔기까지 했던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이 사라진 그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후회와 회개와 돌이킴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형제들의 대화와 유다가 요셉에게 간청한 내용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창 42:21) 그들이 자기들끼리 말했습니다. “우리가 동생에게 한 일 때문에 이런 벌을 받는가 보다. 우리는 동생이 고통을 당하면서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면서도 동생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런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창 42:22)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 아이를 해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아이에게 한 일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창 44:30) 그러니 저희가 그 막내 동생 없이 집에 계신 아버지께 돌아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저희 아버지에게 그 아이는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아들입니다.
(창 44:31) 아버지께서 만약 그 아이가 저희와 함께 오지 않는 것을 아신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는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죄인이 되고 맙니다.
(창 44:32) 저는 아버지께 그 아이를 무사히 돌려 보내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만약 제가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돌려 보내지 못하면, 두고두고 그 죄값을 받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창 44:33) 그러니 제발 저를 남겨 두어 종으로 삼으시고, 그 아이는 형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창 44:34) 그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는 한, 저는 아버지께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슬퍼하시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습니다.”

결국 요셉은 이러한 유다의 말을 듣고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이집트의 총리인 자신이 바로 형들의 동생 요셉이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습니다. 

 



한편, 야곱의 경우도 요셉을 드디어 만나고 파라오에게 갔을 때 고통스러운 삶이었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 자신의 꾀와 용기로 살았던 야곱이 참으로 많이 변화되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창 47:9) 야곱이 파라오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이 세상을 떠돌아다닌 햇수가 백삼십 년이 되었습니다. 제 조상들보다는 짧게 살았지만 고통스러운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기나긴 세월 동안 무슨 일을 만나든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창 46:1) 그리하여 이스라엘이라고도 부르는 야곱은 가지고 있던 것을 다 챙겨서 길을 떠났습니다. 야곱은 브엘세바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야곱은 자기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습니다.
(창 47:31) 야곱이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여라.” 이에 요셉은 그렇게 하겠다고 야곱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침대 맡에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드렸습니다.


이것을 볼 때, 하나님은 요셉을 미리 이집트로 보내어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준비하심이 있으셨지만 

(창 45:5) 하지만 이제는 염려하지 마세요. 저를 이 곳에 판 일로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저를 형님들보다 먼저 이 곳으로 보내셔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게 하신 것이니까요.
(창 45:6) 벌써 이 년 동안 땅에서는 식물이 자라지 않고 있어요. 더구나 앞으로도 오 년 동안은 심지도 못하고 거두지도 못할 것입니다.
(창 45:7)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형님들과 형님들의 자손이 살아 남도록 하려고, 저를 먼저 이 곳에 보내신 것이에요.

동시에 요셉의 아버지 야곱(이스라엘)과 그 형제들의 삶 또한 연단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오늘의 통독에서도 뵐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이처럼 시간이 걸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통독을 하면서 조급해하지말고 끊임없이 주님께 연단되기를, 빚어지기를 구하며 인내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Photo by HY Choi


오늘은 하나님과 함께 하며 형통했던, 그 유명한 요셉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창 39:2,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창 39:2, 쉬운성경)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요셉이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자기 주인인 이집트 사람 보디발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창 39:5) 그래서 요셉은 집안 일과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요셉으로 인해 보디발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보디발이 가진 모든 것, 집에 있는 것이나 들에 있는 모든 것에 복을 주셨습니다.


(창 39:21)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으며, 요셉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요셉을 간수장의 마음에 들게 하셨습니다.
(창 39:22) 간수장은 요셉에게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겼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맡았습니다.
(창 39:23) 간수장은 요셉이 하는 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게 만드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서 이집트까지 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정말 억울하고 힘든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보디발의 집에서 종으로 있을 때에도, 왕의 죄수들을 넣는 감옥에 있을 때에도 세상은 알 수 없는 '형통함'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곳도 아닌, 상상도 못해봤을 다른 나라에 열두살의 나이에, 그것도 피를 나눈 형제들에게 팔려서 가게 되었던 요셉...남의 집에서 종살이 하는 것도, 억울한 모함에 의해 감옥살이 하는 것도 어찌 형통하다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성경은 그의 그 고난의 시기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매 형통하였더라"라고 표현합니다. 아마도 요셉은, 그의 상황과 환경은 어렵고 힘들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먼저는 그의 영혼이 그 시기를 견딜 수 있었고 그것을 성경에서는 '형통했다'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종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보디발은 요셉에게 맡겼고, 왕의 죄수들을 넣는 감옥에서도 간수장이 요셉을 마음에 들어하여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를 맡기기까지 하였으니 신분은 종이요, 죄수였으나 그가 받은 대우와 처지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매 진실로 형통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요셉이 받았던 연단은 결코 그의 죄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요셉을 이집트의 높은 자리에 앉히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 통독을 하면서 비록 요셉이 어려서부터 다른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고 이집트로 팔려가게 되었지만 하나님께는 온 세상을 다스림에 있어서 큰 그림이 있으셨고 요셉은 그 그림의 한 조각이었던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요셉을 중심으로만 보면 참으로 억울하기 그지 없는 삶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요셉의 삶을 보면, 비록 형들이 그를 이집트로 보내는데 악한 통로로 쓰임은 받았지만(그들이 요셉을 팔지 않았더라면 요셉은 다른 방법으로 이집트로 보내졌겠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결국에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됨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로 가게 되고, 나중에 출애굽을 하게 되고, 가나안 땅으로 향해 가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내 삶의 히스토리만 단편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나의 인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한 조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중심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순종하여 주님의 뜻을 도모할 것인지 이것을 더욱 구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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