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건축은 정말로 내가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한 번도 꿈꾸거나 상상하지도 않았던 일이지만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으셨기에 정신차려보니 이미 시작이 되어 있었고 이미 토목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이겠지만 하나님은 이렇게도 일하시니 나는 그저 그 뜻에 순종하여 나아갈 뿐이다.
시작할 때부터 내 돈은 하나도 없었는데^^;; 건축비의 반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기치 않았던 하늘의 유산이 떨어져서 시작을 했고, 나머지 반은 내가 사람의 생각과 계획으로 나아가다가 그만 스톱되어 있는 상태다.
이미 건축설계도 끝났고, 건축계약도 끝났고, 토목공사는 진행중이고...돈 내야 할 날은 다가오고 있고, 내 생각으로 예정했던 돈은 준비가 안되고...아하하하하하;;; 분명히 내년 이맘때쯤이면 이 글을 보며 진정으로 웃게 될 날이 오겠지.
그래서 이 건축일기도 시작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록해서 기억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2월 2일부터 금식기도도 시작했다.
묵상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39 예수님께서 "돌을 옮겨 놓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의 여동생 마르다가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오빠가 죽어 무덤에 있은 지, 이미 사 일이나 되어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40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 내가 너에게 말하지 않았느냐?"
(요한복음 11:39-40, 쉬운성경)
너무나 잘 알던 말씀이지만 내가 가난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주님은 나에게 어려운 걸 요구하지 않으신다. 내가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주님은 "돌을 옮겨 놓으라"고 내가 할 수 있는걸 하라 하신다.
상황은 이미 나사로가 죽어서 무덤에 있은 지 4일이나 되어 냄새가 심할 지경이고,
도무지 방법이 없고 안될 것 같은데, 주님이 하라고 하신 "돌을 옮겨 놓으라"는 말씀에 순종했을 때
내가 할 수 없었던,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 바로 나사로가 살아난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무엇에 순종하라 하실까? 그 말씀을 받아야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내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주셨다. 할렐루야!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이란 말인가?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면 두려움과 걱정, 근심은 가질 필요가 없지!
내가 사람의 꾀로 쉬운 길, 넓은 문으로 가려고 했던 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고선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도 제대로 듣지 않고
적당히 넘겨짚어 결정했던 모든 것을 회개합니다.
이 집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 구합니다.
내가 순종해야 할 자리도 다시 구합니다.
무지한 저를 깨닫게 해주시고 주님의 뜻을 알게 해주시옵소서!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