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정독의 본문 창세기 48~50장에서 드디어 하나님의 역사 중에 하나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 창세기를 묵상하는 내내 '말씀하신즉 이루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가 어떤 것인지를 보게 되었다.
특히 오늘 본문 중에 성령님께서 내게 레마의 말씀으로 주셨던 것은 아버지 야곱이 임종 전에 요셉과 두 손자를 불러 축복해준 것과 야곱이 열두 아들에게 예언의 말씀을 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요셉에게 주었던 축복에 대한 부분이었다.
[창48:3-6, 쉬운성경]
3 야곱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루스에서 나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나에게 복을 주셨다.
4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을 주고 많은 백성의 아버지로 삼아 주겠다. 네 자손에게 이 땅을 영원히 주겠다.'
5 네 두 아들은 내가 오기 전에 이 곳 이집트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부터 그 애들은 내 아들이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르우벤이나 시므온과 마찬가지로 내 아들이 될 것이다.
6 너에게 다른 자녀가 생긴다면 그 애들은 네 자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애들도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마찬가지로 땅을 받게 될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루스(벧엘이 된 곳)에서 자기에게 복을 주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요셉에게 전한다. 임종 전에 자녀에게 하는 유언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게 마련일 것인데, 이 자리에서 야곱은 자신을 만나주신 하나님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그만큼 야곱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셨고,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이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야곱은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복을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본인의 노력으로 일군 어떤 것을 전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전한 것이다. 아, 이 얼마나 부럽고 또한 소망되는 일인가? 나 또한 죽기 전에 내가 이룬 것을 자랑하듯 말하는게 아니라 내 삶에 주신 하나님의 복을 선포하고 전하는 자가 되고 싶다!
[창48:21-22, 쉬운성경]
21 그리고 나서 야곱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죽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계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너를 네 조상의 땅으로 다시 데리고 가실 것이다.
22 너에게는 네 형제들보다 더 많은 땅을 주겠다. 내가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세겜 땅을 너에게 주겠다."
그리고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은 죽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너를 조상의 땅으로 다시 데리고 가실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왜냐하면 그것은 야곱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들었던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야곱은 요셉에게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은 땅을 주겠노라 약속한다.
그리고 야곱은 12명의 아들들에게 각각 그들이 살아온 세월 가운데 아버지의 눈에 보였던 것들을 이야기하며 축복과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 중에서도 요셉은 가장 길고 풍성한 축복을 받았다.
[창49:22-26, 쉬운성경]
22 "요셉은 열매를 많이 맺는 포도나무와 같고, 샘물 가에서 자라는 풍성한 포도덩굴과 같다. 요셉은 담 위에 가지가 무성한 포도나무와 같다.
23 사람들이 그를 화살로 맹렬히 공격하고, 무섭게 활을 쏘아댄다.
24 그러나 요셉의 활이 더 잘 맞고, 요셉의 팔이 더 힘세다. 요셉의 힘은 야곱의 전능하신 하나님에게서 오고, 그의 능력은 이스라엘의 바위이신 목자에게서 온다.
25 네 아버지의 하나님께서 너를 도우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에게 복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비로 너에게 복을 주시고, 땅의 샘물로 너에게 복을 주신다. 네 아내들이 많은 아이들을 낳게 하심으로 너에게 복을 주시고, 네 짐승들이 많은 새끼들을 낳게 하심으로 너에게 복을 주신다.
26 네 아버지의 받은 복은 영원한 산들의 복보다 크고, 변치 않는 언덕들의 복보다 크다. 이 복이 요셉의 머리 위에 내리기를. 자기 형제들과 헤어졌던 자의 이마에 내리기를."
요셉이 아버지의 유언에서 이렇게 큰 축복을 받은 것을 보니, 그가 일찍이 아버지 곁을 떠나 이방 땅에서 겪었던 수많은 고난과 연단의 시간이 오버랩되어 떠올랐다.
하나님은 야곱의 유언을 통해 요셉을 '자기 형제들과 헤어졌던 자'라고 칭하셨다. 하나님은 요셉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으며 이집트에서 했던 수고를 다 기억하시고 갚아주신 것이다. 이 장면을 묵상할 때 신약성경의 말씀이 떠올랐다.
[막10:29-30, 쉬운성경]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나와 복음을 위해 자기 집과 형제, 자매, 어머니, 아버지, 자식, 또는 밭을 버린 사람은
30 이 세상에서 핍박과 함께 집, 형제, 자매, 어머니, 자녀 그리고 밭을 백 배로 받을 것이다. 그리고 오는 세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눅18:29-30, 쉬운성경]
2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30 이 세상에서 여러 배로 받을 것이요. 또한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은 진실로 이 땅에서 행한 우리의 모든 행위를 알고 계신다.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위해 이 세상에서는 고난 받았으나 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며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은 땅을 약속 받았듯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자기 집과 형제, 자매, 부모, 자녀 등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버릴 수 없다(차선으로 둘 수 없다)하는 것들을 버렸을 때,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비록 핍박이 따를 수는 있으나 밭을 백 배로 받을 것이요, 오는 세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해주신 것이다.
[전12:14, 쉬운성경] 하나님은 선악간의 모든 행위와 남몰래 한 모든 일을 심판하실 것이다.
[계21:3-4, 쉬운성경]
3 보좌로부터 큰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서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도, 슬픔도, 울음도, 아픔도 없으며, 모든 옛것들이 다 사라질 것이다."
요셉이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낱낱이 기억하시고, 그에게 이 땅에서도 형통한 복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에서 얻을 복도 풍성하게 주셨다.
우리의 삶 또한 지금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으로, 순종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비록 이 땅에서는 고난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다 알고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며 반드시 갚아주시는 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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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고도 위대하신 하나님! 말씀하신즉 이루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계시해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이 세상에서의 삶은 잠깐이고, 하나님 나라는 영원함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영원한 것을 위해 오늘 진리를 따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을 심는 것에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나의 마음의 중심과 모든 행위를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언젠가 주실 상벌의 심판이 있음을 기억할 때 매 순간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을 더욱 의식하여 죄를 멀리하고 진리만을 좇아가게 하옵소서! 거룩하시고 존귀하시며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다시오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