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독 본문은 출애굽기 5~7장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사, 드디어 이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내보내라고 말하라고 하신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말씀을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고 그리고 파라오에게 가서도 말했다. 하나님께서 하라 하신대로 말이다. 그랬는데! 모세의 기대와는 달리 상황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출 5:22) 그러자 모세가 다시 여호와께 와서 말했습니다. “주님, 어찌하여 주님의 백성에게 이런 고통을 주셨습니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저를 이 곳에 보내셨습니까?
(출 5:23) 저는 파라오에게 가서 주님께서 말씀하라고 하신 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부터 그는 백성을 더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백성을 구해 주지 않고 계십니다.”
아니, 모세는 자기에게 능력이 없는 것을 알기에 계속해서 하나님께 '도저히 못하겠다'고 아주 인간적인 말을 하면서도(모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파라오에게 나아가서 할 말을 했는데, 기적과 같이 짜잔!하고 한번에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주는 그런 멋진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 것이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이 더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으로 악화되었다. 모세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는데,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을 더 괴롭히고 있으니, 이것은 어쩐 일이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 주지 않고 계신다는 원망이 절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너는 내가 파라오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출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너는 내가 파라오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내가 큰 능력을 보여 주면 파라오는 내 백성을 내보낼 것이다. 나의 능력을 보고 파라오는 내 백성을 자기 나라에서 쫓아 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으나 상황은 더 막히고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너는 내가 파라오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이제!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고 계신 것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었다!
(출 7:3) 그러나 나는 파라오의 고집을 그대로 두고 이집트 땅에 많은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출 7:4) 그럼에도 파라오는 네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 내가 더 큰 능력으로 이집트에 무서운 벌을 내리고, 그런 다음에 내 백성 이스라엘을 각 무리대로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낼 것이다.
(출 7:5) 내가 나의 큰 능력으로 이집트에 벌을 내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 땅에서 인도해 낼 때에야 비로소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파라오의 고집은 그가 부리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파라오의 고집을 그대로 두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많은 기적을 일으키실 것인데, 그럼에도 파라오는 모세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 하시면서, '그 때에 하나님께서 더 큰 능력으로' 일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그랬을 때 비로소 이집트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출 7:16) 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왕에게 보내셨습니다. 주님께서 내 백성을 광야로 보내서 나를 예배할 수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지금까지 왕은 이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출 7:1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 일로 그분이 여호와라는 것을 왕에게 알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보십시오. 내 손에 있는 이 지팡이로 내가 나일 강의 물을 치겠습니다. 그러면 나일 강이 피로 변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람이 제 생각과 계획대로 나가다가 어려움을 만나게 되는 것은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한 것이 맞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곧 이 일로 그분이 여호와라는 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오늘 본문 말씀 안에서 깨닫게 된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는데도 상황이 악화된다고 하여 포기했는가? 아니, 그렇지 않다. 그도 사람인지라(아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전이었기 때문에 성령이 사람 안에 내주하지 않아서 지금 신약시대의 성도들보다 어쩌면 더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때때에 '나는 말을 잘 못한다, 나는 능력이 없다'라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어렵다, 힘들다'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파라오 앞으로 나아갔다. 그랬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더 큰 능력을 보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고,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도 현실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기억하자! 하나님은 더 큰 능력을 보이시고자 더 어려운 상황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낙심하지말고 포기하지 말자! 하나님은 반드시 더 큰 능력을 보이실 것이다. 내가 하나님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기만 한다면 말이다.
언제나 옳으시고 지극히 선하신 하나님! 한낱 먼지와도 같은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광대하신 뜻을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계시해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믿음의 경주 끝에서 나는 내 사모하는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의 경주 가운데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결코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은 더 큰 능력을 보이시기 위해 더 큰 어려움도 허락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여 오직 주 말씀 향하여 달려가게 하옵소서!
내가 원하는대로, 내 계획과 내 방식을 고집했던 것이 있다면 다 내려놓습니다. 내 식으로 된다면 그것은 내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겠지요. 하나님 식으로 되게 하옵소서! 내 뜻보다 크신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그러하다면 보이고 들리는 것이 어떠하든지 그 말씀만 믿고 나아가는 담대함을 주시옵소서!
설혹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알아듣고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 가운데 엉뚱한 해석을 한다 하더라도 나의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옳은 방향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믿사오니 주여, 더욱 주의 뜻을 깊이 깨닫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시고 존귀하시며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 정독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힘은 전혀 쓸모가 없다. 일을 계획하시는 여호와께 듣고 행하자!_성경 정독일지 28일차 (0) | 2025.01.30 |
---|---|
내 눈에는 NG(No Good) But God is good all the time!_성경 정독일지 27일차 (0) | 2025.01.29 |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_성경 정독일지 26일차 (0) | 2025.01.27 |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삶_예수님처럼_성경 정독일지 25일차 (0) | 2025.01.26 |
죄가 무엇인가? 의가 무엇인가? 심판이 무엇인가?_보혜사 성령님의 가르침_성경 정독일지 24일차 (0) | 2025.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