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 정독 본문은 출애굽기 3~4장이다. 이 본문 말씀 가운데 성령님께서 계속 눈에 띄게 하시고 마음에 남게 해주신 구절은 바로 이것이다.
(출 3:1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서 ‘스스로 있는 분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말하여라.”
(출 3:15) 하나님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가서 그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여호와께서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시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이것이 영원히 내 이름이 될 것이다. 또 대대로 나를 기억할 표가 될 것이다.
(출 4: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제 지팡이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거룩하시고 위대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더럽고 연약하고 불완전하기 짝이 없는 사람에게 말씀을 하신단 말인가?! 오늘 본문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 가운데 모세를 택하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모세는 계속해서 "제가 누구인데 그런 일을 합니까? 어찌하여 제가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내야 합니까?"라고 되물었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고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미 계획하신 바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모세가 할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당하는 고통으로부터 이끌어 내어 하나님께서 주실 약속의 땅으로 가라 하셨다(출3:16~17)는 말씀만 전하고, 또한 이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도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타나 광야에서 하나님께 절기를 지킬 수 있게 하라 하셨다(출5:1)는 말씀만 전하면 되는 것이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다 하시겠다고 하시며,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말을 했을 때 반응이 어떠할 것인지, 파라오에게 그 말을 했을 때 앞으로 어떤 과정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신 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말을 하였다.
(출 4:10)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님,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주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지금도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저는 말을 느리게 할 뿐만 아니라 훌륭하게 말하는 법도 모릅니다.”
(출 4:13) 그러나 모세가 말했습니다. “주여, 제발 보낼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을 보내십시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능력이 있어서 그를 선택하신 것이 아니었다.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인데, 그 일의 통로로 사람이 필요했고, 하나님의 주권으로 그를 선택하신 것 뿐이었다.
(출 4:12) 그러니 가거라! 내가 네 입과 함께하겠다. 네가 할 말을 내가 가르쳐 줄 것이다.”
(출 4:15) 네가 할 말을 내가 가르쳐 줄 테니, 그것을 아론에게 말해 주어라. 너희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내가 가르쳐 줄 것이다.
하나님은 누누이 모세가 할 말을 하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시겠노라 말씀하셨다. 심지어 말을 잘 못한다고 하는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까지 붙여주시며 '그가 대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하게 할 것이니 너는 내 말을 듣고 아론에게 전하기만 하라'고까지 하셨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 것을 보며 떠오르는 말씀 구절이 있었다.
쉬운성경 (렘 33:2) “일을 계획하시는 여호와, 일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렘 33:3) ‘너는 나에게 부르짖어라. 그러면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전에 알지 못하던 놀라운 일들과 비밀들을 일러 주겠다.’
개역개정 (렘 33: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치리하실 때 일을 계획하시고 일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인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볼 때, 세상을 다스리시고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께는 이미 모든 계획이 있다. 인간인 내가 자꾸 무엇을 하려고 하고, 주도하고, 계획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만약 내가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곧 '내가 주인된 삶'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나의 주'이시라면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께 들은 것을 나의 계획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요 6:63) 생명을 주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그러므로 사람의 힘은 전혀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성령의 말씀이고 생명의 말씀이다.
인본주의적인 교육을 많이 받은 우리는 자꾸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 모세에게도 말씀하셨고, 오늘날 성령의 시대에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말씀하시기도 하는 것이 '전혀 쓸모없는 사람의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실 것이니 그 말씀을 듣고 그저 순종하라'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것' 어찌보면 신앙생활은 아주 단순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는 나의 생각, 나의 주장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저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주장만 있을 뿐...(물론 거룩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존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다양한 방면으로 성경에서 가르쳐주고 계시지만 일단 오늘의 묵상에서 그 부분은 패스)
자꾸 내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하나님을 설득하려 들지말고, 단순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더욱 마음과 영의 귀를 활짝 열자. 계획은 하나님께 있고, 내가 순종할 때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그러하니 주님께 더욱 묻고 가르침을 들어야겠다. 그리고 주님께 들은 것으로 나의 생각을 채우고 마음을 바꾸어야겠다!
(갈 2: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내 몸 안에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구하시려고 자기 몸을 바치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아멘! 이것이 진리일진대, 주여, 내 안에 아직도 십자가에서 죽지 못한 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내 생각, 내 주장을 하는 나의 옛사람이 이미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으로 내 안에 오신 성령님을 더욱 찾고 구하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일을 이루시는데, 나의 생각으로 앞서 판단하고 걱정하고 근심하는 모든 자리를 회개합니다. 용서해주시고 더욱 주님께 귀를 크게 열고 주님께 들은 것으로 내 생각을 채우고 내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성령님 더욱 저를 사로잡아주시옵소서!
주여, 내 안에서 내 것이 점점 사라지게 도와주시옵소서! 내 안에서 나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결코 아까워하지 않고 배설물처럼 여길 수 있는 참된 지혜를 주옵소서! 사람의 힘은 쓸모없다는 것을 심비에 새기고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만을 더욱 의지하게 하옵소서!
나로서는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로서 성령의 인도하심만을 좇아 하나님 나라에 가기까지 이 믿음의 경주를 힘있게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거룩하시고 존귀하시며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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