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루틴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산책을 나갔다.
비가 곧 올 것 같이 잔뜩 찌푸린 날이었지만 오랜만에 너무나 선선한 바람과 아름다운 자연이 나를 맞아주었다.
나의 가는 길, 주님 인도하시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날 위해 일하시네
나무 데크로 된 다리를 건너다보면 넝쿨이 이렇게 가지를 뻗었다. 너의 생명력이란!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이 구름이 잔뜩 물을 머금고 있는 묵직한 모습, 경외함이 든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뭘 하려고 하지말고 그 존재가 되라고...Doing이 아니라 Being이라고....
벌이 날아와 앉으니 꽃에 생기가 더해졌다.
바람이 불지만 바람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바람을 맞은 들풀만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묵묵히 자기의 길을, 제 속도로 가는 달팽이. 그래, 그냥 너처럼 가면 될 것 같다.
'주님과의 동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주님께 최고의 대접을! (0) | 2021.01.31 |
---|---|
먼저 아버지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라 (2) | 2021.01.13 |
TV 드라마와 영화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스도인의 경건의 훈련 (0) | 2016.09.17 |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0) | 2014.09.18 |
완수 = 온전하게 이루는 것 (0) | 201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