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독 본문은 요한복음 18~19장이었다. 대망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나오는 부분이다.

 

이 말씀을 정독하며 아주 아주 눈에 들어오는 구절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것이다. 

 

(요 18:9)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이전에 “아버지께서 제게 주신 자 중에 한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요 18:32) 이로써 예수님께서 자신이 어떠한 죽음을 맞을 것인지에 관해 전에 하셨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요 19:24) 그래서 군인들은 “이것은 찢지 말고 제비를 뽑아 누가 가질지 정하자”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렇게 되리라고 말한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이 자기들끼리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가지려고 제비 뽑나이다.”

(요 19:28) 이 후에 예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이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이 성취되도록 하기 위하여 “내가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19:36)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쓰여진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요 19:37) 또 다른 성경에는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볼 것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삶은 철저히 '성경 말씀을 이루는(성취하는) 삶'이었다. 예수님의 모든 생애의 포커스는 오직 '말씀을 이루는 것'에 있었다. 

 

세상의 시각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마치 허무한 결말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메시아라고 하던 분이 어찌 자기 자신을 구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서 죽을 수 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말씀의 성취를 위한 과정이었다. 사람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사람 제물이 필요했기에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인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죄까지 모두 짊어지고 대신 죽으심으로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받으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관점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 일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의 범죄함 이후부터 줄곧 준비해오신 대속의 거사였고, 예수님은 그 일을 기꺼이 순종하심으로 말씀을 성취하신 것이다. 

 

구약성경은 계속해서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었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그 말씀은 이미 모두 성취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말씀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결코 감추지 않으시고 성경에 기록해두셨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삶을 사셨듯이 그렇게, 오늘날의 그리스도인 역시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어떻게 보이던지 그것과 상관없이.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의 이 시대는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시대라고 하셨고, 앞으로 주어질 세상에서의 고난은, 이 세상의 끝에 반드시 있으리라 하셨던 일이 성취되는 과정일 것이다. 그러므로 나 또한 그저 막연한 장밋빛 미래를 구상할 것이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악으로 더 치닫고, 말세에 있으리라 하셨던 일들이 이루어지는지를 깨어서 바라보며 내 자리에서 할 바에 충실해야 하리라. 

 

(마 24:3)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 위에 앉아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날지 말해 주십시오. 선생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와 세상의 마지막 때에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마 24: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마 24:5)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마 24:6) 또한 너희는 전쟁에 대한 소식과 소문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라. 이런 일들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때는 아니다.
(마 24:7) 민족이 다른 민족과 싸우기 위해 일어나고, 나라가 다른 나라와 싸우기 위해 일어날 것이다. 여러 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마 24:8) 이런 일들은 해산의 고통이 시작되는 것에 불과하다.
(마 24:9) 그 때, 사람들이 너희를 박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나 때문에 너희가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마 24:10)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질 것이며, 서로를 넘겨 주고, 미워할 것이다.
(마 24:11) 그리고 많은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마 24:12) 또한 불법이 더욱 많아져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을 것이다.
(마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마 24: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며, 모든 나라에 증거될 것이다. 그 때서야 세상의 끝이 올 것이다.” 

 


 

존귀하신 주님,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조차 이 땅에서 자신의 말을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성령님께서 알려주시는 것만 말씀하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일만 하셨는데 내가 무엇이관대 나의 것을 감히 주장할 수 있는지, 주여, 회개하오니 용서해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는 다가올 세상 가운데 있을 일들을 성경에 모두 기록해주셨습니다. '나는 몰랐다'하는 것이 결코 용인될 수 없을만큼 마지막 때에 대해 세세하게 기록된 성경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주여, 더욱 주님의 말씀이 제게 엄위하게 다가오게 도와주시고 예수님께서 말씀의 성취를 위한 삶을 사셨듯이 그렇게 저 또한 '반드시 이렇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성취하는 순종의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거룩하시고 존귀하시며 약속하신대로 반드시 다시 오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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