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위해서 한다고 하는 것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들이 실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인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비전이....

내가 이루고 싶은 나의 꿈, 나의 소망으로 변질되어

 

사실은 나의 야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깨어있게 하소서, 날마다 말씀으로 돌아보게 하소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요한일서 2:15-17)

 

 

세상에 눈 돌렸던 나의 뒤통수를 강타했던 이 말씀을 잊지 말자!

새기고 또 새기자!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나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 나의 마지막도 예수 그리스도!>

 

그래서 우리는 디도가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을 완수하라고

그를 권했습니다.(고후8:6)


이제는 하던 일을 마무리 하십시오.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마치는 것도 간절하게 하십시오.(고후8:11)

 

오늘 고린도후서 8장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주님께서 내게

은혜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심이 있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의 사명을 받아 때론 작게, 때론 거창하게...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완수하는 것,

즉 온전하게 마치는 것은

신실하신 주님처럼

신실하게 그 길을 가는 자만이 할 수 있다.

 

오늘도 말씀 앞에서 나의 삶과 사역을 돌아볼 때,

어떤 것은 시작한 그 줄기를 붙들고

계속 이어진 것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것은 시작은 은혜롭게 하였으되,

중간 과정에서 힘이 약해진 것들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신실하신 주님은 나의 모든 고백과 헌신을 듣고 받으신다.  

신실하심 자체가 우리 주님의 성품이시기에,

주님은 내가 '하겠노라' 약속한 것들,

'하게 해주세요' 라고 구한 것들을 다 기억하시는데,

주님만큼 신실하지 못한 내가 늘 그것을 잊어버리고,

나로부터 무언가 받으실 것을 기대하시며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시는 주님을 무안하게 만들지는 않는가...

 

예수님께서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4:34)" 라고 하셨다.

 

주님이 시작하신대로 일단 시작했으니 다가 아니고,

시작해서 일단 가고 있는 중이니 다가 아니고,

가면서 일단 끝까지는 왔으니 다가 아니고,

주님의 뜻대로 시작했으면

주님께 가는 모든 과정을 묻고 구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께서 뜻하신 바를

온전히 이루어서 완수!하는 것,

그것이 다다.

 

주님은 우리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아신다.

그러하기에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우리 죄를 완전히 씻어주시고

완전하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이다.

 

주님의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은

완전하신 주님을

내가 끝까지 온전하게 붙드는 것,

그것이면 된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나의 멍에는 쉽고 나의 짐은 가볍다.” (마11:29-30)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지고,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 배우면 된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가 지킬 수 없을 만큼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다

세상을 이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에 대해 이길 수 있는 승리는

우리의 믿음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인 것입니다. (요일5:3-5)

 

날마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말씀 앞에 나아가자.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진리를 믿음으로 나아갈 때

그 어떠한 세상의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리라!


 

2013년이 시작되고, 교회 전체적으로 매일 드리게 된 '새벽제단'이 어느새 17일이나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도 1년 작정이므로, 괜히 멀리까지 생각해서 내가 과연 다 지킬 수 있을까~ 이런 것을 생각하지 말고

그저 하루 하루를 승리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나를 돕는 자를 붙여주시고 오늘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늦지 않고

날마다 교회에서 새벽제단을 드리게 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창세기부터 시작한 통독과 고린도전서 큐티 그리고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주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이 참 많은데,

그것을 기록해야지~ 하는 마음만 갖고 흘려보냈던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중요한 깨달음은 기록함으로써 나의 심령에 새기고 또한 그 말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흘려보냈으면 좋겠다.

 

새벽제단을 쌓으면서 드는 가장 큰 생각은,

바로 "말씀이 이끄는 삶"에 대한 소망과 확신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은즉, 말씀이 아니고서는 이 세상에 창조된 것이 하나도 없다(요1:3) 하셨던 것처럼,

나는 말씀으로 지어진 존재이고 말씀으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내 몸의 재료가 원래 말씀이었고, 내 영은 원래 말씀으로 채워져 있어야 할 존재였으나,

아담의 범죄함으로 영이 죽어 육체가 되었던 내가,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대속으로 성령으로 거듭났으니,

이제 십자가에서 나의 육체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혀 죽었었으므로,

나는 이제 말씀의 몸을 입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줄로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늘 힘들고 어려웠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내 안에 들어온 말씀이 나를 진리로 이끌어 가신다!!! 라는 것을 깨닫고 난 후로는,

내가 주도해서 말씀대로 사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말씀을 따르기로 결단했을 때!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내 안에 있는 말씀으로 일하셔서, 나를 주님의 뜻으로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체험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진리를 알 때 진리가 나를 자유하게 하는 것(요8:32)이었다.

 

믿음은 말씀을 듣는 것에서 얻게 되고, 말씀 듣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서 얻게 된다(롬10:17, 쉬운성경)라고 하셨던 것처럼,

참으로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살아있는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은 내 안에서 자라게 된다.

내가 스스로 믿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말씀을 들음으로 인하여 내 안에서 커져서 그 믿음이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그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주어지는 것이니, 결국에는 말씀이 나를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The Words driven Life! 참으로 도전되고 소망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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