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스겔 23:43-49 / 아가페의 쉬운큐티 "오홀라와 오홀리바가 받은 심판"
[여는 이야기] 본문은 강대국들을 좇으며 우상숭배와 굴욕적인 외교를 일삼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임할 종말을 예언한다. 율법의 예언대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강대국들에 의해 약탈과 살육을 당하며 멸망할 것이다. 이러한 역사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모든 나라에 경고가 될 것이다. (쉬운큐티)
44 그들은 그녀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마치 창녀와 잠을 자듯, 그들은 그렇게 음란한 오홀라와 오홀리바와 잠을 잤던 것이다.
45 그러나 의로운 사람이 나타나 간음을 저지르고 사람을 죽인 이 여인들을 심판할 것이다. 이는 이 여인들은 음란한 짓을 했고 그들의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4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폭도들을 불러모아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약탈하고 치게 하여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47 폭도들이 돌과 칼로 그들을 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딸을 죽이고 그들의 집을 불태울 것이다.
48 이렇게 해서 나는 이 땅의 음란한 짓들을 뿌리째 뽑을 것이다. 그러면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가 되어 너희의 음란한 짓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49 너희는 음란한 짓에 대한 죄값으로 형벌을 받을 것이며, 우상을 섬긴 죄로 심판받을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쉬운성경, 에스겔 23:43-49)
[묵상과 적용]
1. 하나님을 배반하고 스스로 죄 가운데 거하는 것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다. (43~44절)
44 그들은 그녀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마치 창녀와 잠을 자듯, 그들은 그렇게 음란한 오홀라와 오홀리바와 잠을 잤던 것이다.
43절의 ‘그 때’는 오홀라와 오홀리바 즉,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주변 강대국을 의지하고 그 강대국들을 이스라엘로 불러들였던 때를 말한다. 42절에 광야 쪽에서 사람들이 술에 취한 채 몰려와 두 자매의 팔에 팔찌를 끼워주고 머리에는 아름다운 관을 씌워준 것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강대국의 도움을 받아 일시적으로 형편이 나아진 것처럼 보인 것을 의미한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강대국이 끼워준 팔찌와 아름다운 관, 즉 강대국의 물질로 부강함을 자랑하는 듯 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모습을 ‘간음으로 닳아빠진 여자’와 같았다고 표현하신다.
출애굽 이후에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품으시고 그들에게 무엇이 죄인지 가르쳐주시고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심기우려 애쓰셨던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요 백성이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이방 우상들을 끈질기게 따랐던 그 모습을 보시고 그들이 ‘간음으로 닳아빠진 여자’와 같다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사랑하셨던 이스라엘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싫어하시는 죄악들을 행하였을 때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존귀한 사랑을 받을만한 자녀요 백성이 아닌, 그저 ‘간음으로 닳아빠진 여자’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을 거부하고, 자기들의 육체의 소욕을 따라 자기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줄 이방 우상들에게 마음을 준 것은 그들의 선택이었다.
이스라엘이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 이방 우상들에게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저 여자를 창녀처럼 데리고 놀아 보아라. 저 여자는 창녀와 다를 바가 없다.’라고 하시며 강대국들이 이스라엘을 유린하도록 내버려두셨다. 강대국들은 이스라엘을 대함이 마치 창녀와 잠을 자듯, 진정한 사랑의 관계가 아닌 돈을 주고 육체의 본능을 충족시키는 것과 같은 관계로 대했다. 겉으로는 그 강대국들이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내민 손을 잡아주는 듯하였지만 결국에는 그 강대국들이 이스라엘을 보호하기는커녕 도리어 이스라엘을 약탈하고 살육하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허락하심이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스스로 죄 가운데 거함으로 인하여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참된 보호자인 여호와 하나님을 저버리고 끊임없이 강대국에 손을 내밀고 그 나라의 우상들을 섬겼던 것을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한 간음행위로 간주하셨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기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내 육체의 소욕을 채워줄 수 있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이처럼 하나님을 배반한 영적인 간음인 것이다. 내 마음에 하나님보다 앞서는 모든 것들이 영적인 간음의 대상이 된다. 나의 창조주요 참된 신랑되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나의 마음을 맞추려 하기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상황에 따라서 내 마음이 좌지우지되고 그런 마음의 요동함을 말씀으로 재조정하지 않고 그저 육체의 소욕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이러한 간음의 시작이 될 수 있고 그것을 계속 내버려두면, 오래 참으시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후에 결국에는 이스라엘에 심판을 임하게 하셨던 것처럼 나 역시 그러한 심판의 잣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겠다.
2. 하나님의 심판적인 개입에는 나의 ‘죄’라는 근거가 반드시 있다. (45절)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간음을 저지르고 사람을 죽인 이 여인들, 즉 하나님을 배반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의로운 사람을 보내어 심판하시겠다고. 이유는 그들이 음란한 짓을 했고 그들의 손에는 그들의 죄악의 증거로 피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아무런 이유없이 심판이 임한 것이 아니라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음란한 죄를 지었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절대 어떤 근거없이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내 삶에 하나님의 심판적인 개입이 있으실 때, 나에게 왜 이렇게 하시냐고 따지듯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은 것이 있었는지 회개해야 할 부분을 주님께 열린 마음으로 묻고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3. 악한 도구를 허락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의 죄를 먼저 회개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46~47절)
47 폭도들이 돌과 칼로 그들을 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딸을 죽이고 그들의 집을 불태울 것이다.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가운데, 폭도들이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약탈하고 치게 하여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하신다는 것이다. 폭도들과 같은 강대국들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돌과 칼로 치고, 그들의 아들딸을 죽이고 그들의 집을 불태우도록 내버려두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폭도들이 그들의 만행을 저지를 수는 없는 것이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육체의 소욕을 따라 강대국들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 강대국들이 폭도로 돌변하여 그들을 유린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셨기 때문인 것이다.
내 삶 가운데 어떠한 악한 도구로 쓰이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의 악함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부분이지만 내가 먼저 돌아봐야 하는 것은 그의 악함을 비난하기 이전에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대했는지, 내가 무슨 일을 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내게 악한 도구로 쓰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먼저 돌아볼 때에 문제는 올바른 방향에서 풀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 나는 잘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만 계속 나쁘다고 하면, 악한 도구를 통해서 나를 돌이키고 연단하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의도대로 회개하여 깨끗함을 입고 다듬어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을 그들이 의지하던 강대국을 들어서 심판하셨지만, 하나님의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을 멸망하게 하는 도구가 되었던 강대국들 역시 그들의 죄를 물어 심판하셨다. 그러므로 내 삶에 막힘과 압박이 들어올 때, 그 대상 자체에 집중하여 그들을 판단하고 비난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습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겠다.
4.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격하심을 깊이 생각하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무르자 (48~49절)
49 너희는 음란한 짓에 대한 죄값으로 형벌을 받을 것이며, 우상을 섬긴 죄로 심판받을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심판하시는 이유는 이렇게 해서 이 땅의 음란한 짓들을 뿌리째 뽑기 위함이시다. 그러면 모든 여자들, 즉 다른 나라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이스라엘의 모습이 경고가 되어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었던 그 음란한 짓을 본받지 않게 될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대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택하신 민족인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보여주심으로 하나님께 선택을 받았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스스로 멸망의 길을 취하여 나갈 때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심판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해주셨다.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너무 가혹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저지른 음란한 짓에 대한 죄값으로 그들이 형벌을 받는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우상을 섬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심판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삯은 사망(롬6:23)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우리의 심판주이신 하나님은 그 누구보다 공정하시고 공평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심판은 결코 불의하지 않으며 합당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그의 의로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기(시96:13)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넘어짐을 볼 때에 정말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내 안에 이것쯤이야 했던 죄악된 것들이 있다면 성령님의 조명하심 아래 낱낱이 비춰보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함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래 나무에 붙어 있던 가지들도 아끼지 않으셨다면, 여러분도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격하심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넘어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엄격하심을,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보이셨습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께서도 인자함을 베푸실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으면, 여러분도 잘리게 될 것입니다. (롬11:21-22)
하나님의 사랑하는 백성, 이스라엘이 간음으로 닳아빠진 여자와 같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심으로써 후에 그것을 보고 듣게 될 이스라엘 후손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음란한 짓을 본받지 말라는 경고를 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이끌어오셨는지 성경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며 오늘날을 살아갈 교훈을 얻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이 생명의 말씀을 진실로 더욱 굳게 붙들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그 어떠한 것으로도 타협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토록 사실적이라는 것을 대할 때, 나의 죄를 대속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새기게 됩니다. 나 스스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었던 육체의 죄성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사하여주신 은혜가 참으로 크고 크다는 것을 알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 죄를 대속해주신 감사와 감격으로 날마다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담대히 나아가, 범사 가운데 알고 저지르는 죄와 모르고 저지르는 죄를 깨닫고 고백하여, 주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받고 주님이 주시는 정결함을 덧입기를 소망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일 수 밖에 없고, 결국에는 내가 지은 죄로 인하여 심판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죄인인 인간의 삶일진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으로 죄인이었던 저를 의인삼아 주신 값없는 은혜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입니다(롬6:23). 주님의 구속의 은혜를 날마다 새기고 날마다 기리며 주님 앞에 늘 감사로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참으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령과 진리 위에 굳게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통독의 깨달음] 디나 이야기 (0) | 2020.01.06 |
---|---|
[오늘 통독의 깨달음] 에서와 이삭의 이야기 (feat. 리브가의 역할) (0) | 2020.01.06 |
내 인생의 B.C.와 A.D. (0) | 2013.09.14 |
하나님의 뜻에 맞는 슬픔 VS 세상의 슬픔 (0) | 2013.03.14 |
큐티[겔27:26-36] 내 영혼의 생명은 오직 주님께 있다! (0) | 2012.12.29 |